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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살 친구 부부와 시승식 드라이브

1with 2020. 1. 3. 01:00



[자동차] 신형 아우디 A7




친구가 아우디를 새로 뽑았다고 시승식 하자고

친구 남편과 우리 아파트 앞으로 왔다.

돌멩이라도 삼킨 듯 친구의 목소리는 단단하고 무거웠다.

산기슭에는 새소리조차, 바람소리조차 잠잠했다.

싸움도 아닌 것으로 삐진 친구 때문에 내가 좌불안석이 된다.

친구 피부는 투명하다.

또 몸빼에 익숙한 펑퍼짐한 몸매가 아니다.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뒤태가 살아있는 끌밋한 체형이다.


차 안은 훈훈했다.

히터 때문인지, 아니면 친구 부부의 닭살 연기 때문인지 모르겠다.

이들 부부는 시도 때도 없이 신혼 분위기다.


차도 매끈하니 시원하고 샤프해 보인다.

역시 검사 나리답게 주인 닮은 차가 잘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