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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작업실의 모임

1with 2019. 8. 30. 01:00






모인 친구들의 이야기가 이어지는 동안 나는 토스트를 굽고

베이컨 에그를 만들었다.

그런 다음 큼직한 네모난 쟁반에 얹어 갓 내린 커피와 함께

친구들 앞에 가져갔다.


모두들 점심 이후 간식으로 먹기 위함이다.

칙칙한 복숭아빛 매니큐어를 바른 손가락이며,

정갈한 손이며, 손톱 끝자락에 바른 하얀 매니큐어며,

모두 맛있게 먹는다.


나는 친구의 작업실의 공간의 라디오를 켰다.

하남석 씨의 <밤에 떠난 여인>이 흘러나온다.

라디오를 켜고 돌아보니, 눈앞의 음식을 싹 비운 후였다.


친구들은 앞접시로 쓴 꽃무늬 접시를 포개고,

손수건으로 입술을 닦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