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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면회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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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0. 6. 01:00
휴대폰 시간이 모래시계처럼 마구 흘러내리고 있다.
남편과 나는 커피 잔을 빠르게 비워나갔다.
준영은 시간이 지날수록 묘한 주는 아들이다.
표정 하나, 어투 하나에서도 다른 청년들에게서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매력을 주었다.
고통의 시간도 넘겨보지 않았을 아들은 큰 산을 넘어본
사람에게서만이 느낄 수 있는 인생의 관조,
사람을 포용하는 넉넉함과 여유랄까.
아들의 쿨한 성격이 마음에 드는 것 중 크다.
이젠 아들과 헤어져 가야 할 시간, 아쉬움만 안고 간다.
또 얼마나 있어야 만날지 모르는 발걸음을 옮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