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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

1with 2019. 10. 22. 01:00



이젤이미지입니다.   다음 이미지 발췌




우리는 문을 소리 없이 열었다.

친구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작업복을 입고

긴 머리를 손수건으로 질끈 동여매고

옷소매를 걷어붙인 채 이젤 앞에 앉아 작업에 몰두하고 있었다.


그 모습이 아름다워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물론 사진을 블로그에 포스팅은 못했다.

친구가 질색을 하기에 어쩔 수 없었다.


친구는 캔버스에 붓질을 계속했다.

우리는 그런 친구의 모습을 오래도록 지켜보며 서 있었다.


아름다움의 진정성을 우리는 보았다.

뭔가에 심취해 있는 모습, 열정의 작업이 바로 아름다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