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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은 다른 곳에, 밀란 쿤데라

1with 2019. 12. 6. 01:00



생은 다른 곳에(교양선집 16)



     생은 다른 곳에


        밀란 쿤데라 저

        안정효 역

        까치

        2011.02.15



밀란 쿤데라는 내가 처음에 글을 쓰기 시작할 때 굉장히

요한 가르침을 주었다.

글을 쓴다고 했을 때 좀 막연했다.


그런데 내가 이 책을 보고 <아, 이렇게 쓰면 되겠구나.

이런 경지까지는 안되더라도 이런 방식으로 쓰면 되겠구나>라는

나한테 맞는 어떤 걸 발견한 느낌이었다.


사실 내가 처음에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봤을 때는

너무 어려워서 들어오질 않아서 겨우 읽었다.


그래서 별로 나한테 맞는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 책을 보고는, 다시 봤을 때는 이 사람의 문법에 익숙해져서

쉽게 다가갈 수가 있었다.


그런 점에서 이 <생은 다른 곳에>는 역시 이 책들하고 맥락을 같이 해서,

시니컬한 분석과 야유, 이 세상이 비뚤어진 것에 대한 더한 짙은 비틂,

이런 것이 저한테 <이런 방식을 배워보고 싶다,

나는 사람에 대해서 이런 방식으로 말해보고 싶다'>그런 것을 배웠다.

이 책이 제 인생에 영향을 끼친 책이다.


한 소녀에 내재된 여성성, 그리하여 눈 뜬 그녀는 어머니가 되고,

그가 낳은 아들은 역시 소년 속에 내재된 남성성을 추구하게 되는

수레바퀴 같은 인산의 생에 대해 이야기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