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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찐빵

1with 2019. 12. 14. 01:00





나에겐 고운 친구가 한 명 있다.

매일 일기로 그려내고,

말씀으로 은혜 주고,

좋은 그림과 솜씨로 나를 웃게 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수제 찐빵이 집으로

배송되어왔다.


너무나 갑작스러워 창피함을 안고 한 입 먹으니,

힐링이 되더라는 이야기다.


난 팥을 무척 좋아해서 팥밥, 팥양갱, 호빵, 찐빵 모두를

좋아하다 못해 사랑한다.

남편은 경계성 당뇨로 못 먹고,

아들도 바빠서 못 먹고,

어머님은 위가 안 좋으셔서 못 드시고,

오롯이 내 차지다.


그래서 매 끼니 두 개씩 먹다 보니

다이어트 물 건너갔나 보다.

그래도 멈출 수 없는 맛이다.

나의 찐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