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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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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2. 10. 01:00
오래전 이야기 같다.
2004년 3월 한국 중부 폭설은 2004년 3월 6일부터 6일까지 사흘에 걸쳐서
1904년에 기상청이 관측을 시작한 이래
3월에 내린 하루 적설량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는 기록도 있다.
그날은 동료와 업무를 끝내고 식사를 하고 식당을 나왔는데,
보통 눈이 아니었다.
서울은 남부 지방보다 바람이 더 차가웠고
길거리에 눈이 많이 쌓여 있었다.
눈은 거침없이 펑펑 쏟아졌다.
인적이 드문 길에 쌓인 눈은 무릎까지 올라올 정도로 있었다.
길이 미끄러워 지나가는 차도 없었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왔나? 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그때를 기억하면 소름 끼치게 싫었던 추억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