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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자 화백 그림 진위
1with
2020. 5. 27. 01:00
위의 그림은 가짜다.
1978년 경복궁 옆 현대화랑 전시회에서
천경자 화백 그림들을 처음 봤을 때,
정말 숨이 막히고 느낌을 한 마디로 얘기하라면
생기야. 生氣, 생명의 기운,
나중에 내게 조금의 감식 안이 생기면,
동양화 성경에도 포근한 설경이 있는
반면, 삭막한 설경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포근한 설경은 역시 생기가 있다.
아래 그림은 해부학 교실의 시체처럼 생기가 하나도 없고,
아주 주관적 평이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화가들이 그림을 그릴 때
여러번 붓칠을 하는데,
생기는 그 과정에서 거해져 숨어 있는 속 색깔이
여러 개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작품은 속 붓칠이 아예 없거나
몇 차례 안된다.
깊은 색깔이 나오질 않는거다.
그래서 밝은 색은 떠 보이고,
어두운 색은 시체처럼 보이는 것이다.
Flat and Vivid.
두 그림의 검은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