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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챙김의 시, 류시화

1with 2020. 11. 10. 01:00

 

 

저자 류시화|수오서재 |2020.09.17

페이지 184|ISBN 9791190382267

 

시가 말을 걸어올 때

한때 네가 사랑했던 어떤 것들은
영원히 너의 것이 된다.
네가 그것들을 떠나보낸다 해도
그것들은 원을 그리며
너에게 돌아온다.
그것들은 너 자신의 일부가 된다.
― 앨런 긴즈버그 「어떤 것들」 p.5

‘머리가 뜨거워지면 시가 찾아온 것임을 나는 안다.’고 에밀리 디킨슨은 썼다.

세상에는 우리에게 말을 거는 시가 있고 문학적 실험을 추구하는 시가 있다.

물론 그 두 가지가 조화를 이룬 시도 있지만,

심장을 건드리는 시는 확실히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는 시’이다.

삶에 대해 말할 때 우리가 읽는 시가 그런 시들이다.

 

 

시를 읽는 것은 자기 자신으로 돌아오는 것이고,

세상을 경이롭게 여기는 것이며, 여러 색의 감정을 경험하는 것이다.

살아온 날들이 살아갈 날들에게 묻는다.

"마음챙김의 삶을 살고 있느냐. 마음놓침의 시간을 보내고 있느냐?"

류시화 <마음챙김의 시>

 

 

책 처방은 다른 게 아니다.

좋은 책을 읽는 것이고,

나는 좋은 책이 이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