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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개 똥

1with 2021. 1. 18. 01:00

 

 

 

작년 가을의 한 장이다.

이별 고하는 가을,

예쁘게 옷 갈아입고 앵글에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는 듯하다.

마음에 들었는지 조명으로 햇볕도 거든다.

 

아, 가을 너 또 가는구나.

쓸쓸함만 지우개 똥처럼 남기고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