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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서서 바라보기
1with
2021. 2. 26. 01:00
구글 이미지 발췌
모든 부모는 자녀 바보다.
자식의 행 불행에
자신의 행 불행이 결정된다.
대체로 부부 부모 자식은 서로를
자신과 동일시 하기에 감사나 고마움 등
보편적 예의 염치를 차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일심동체로 생각하고
당연하게 여긴다.
그러나 살아봤으니 알지만 산다는 일이
어디 좋은 일만 있으랴
어느 순간이고 대신 살아줄 수 없다.
가족들의 태도 중 요것 하나만 고치면
참 좋을 텐데 하는 아쉬움,
그 요것도 살아오면서 지혜가 쌓이면
스스로 답이 알아지는 것이지 가르쳐줘서
깨닫는 게 결코 아니다.
오랫동안 습관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 요것 하나 고치는 일이
지구의 회전 방향을 바꾸는 일만큼
어려운 일 일지도 모른다.
인생이 얼마나 짧은 지는 우왕좌왕 하다가
어느새 해 질 녘이 되었을 때 절감하게 된다.
그래서 부모는 자녀들에게 인생을 소모적인 일에
낭비하지 말라고 간곡히 말하고 싶은 것이다.
자식은 이것을 잔소리로 듣는다.
사춘기는 고분고분하던 아이가 갑자기 고집부리기
시작하면서부터 찾아온다.
부모의 의견 결정으로 살다가 이제 자기 결정으로
살고 싶어 한다.
뇌, 신체가 이미 어른으로 들어가려고 무지막지
강렬한 호르몬을 뿜어대고 아직 균형감각을 못 갖춘
전두엽은 무모함에 대한 두려움을 경고하지 않는다.
이때 도와줄 수 있는 것은 부모의 사랑뿐.
잔소리가 아니다.
꾸중 듣는 아이는 뇌 발달이 더뎌진다는 보고가 있다.
사춘기란 이제 부모가 자식으로부터 물러서는
개체로서의 분리 연습을 시작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