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산이 된 그대

1with 2021. 6. 1. 04:45

 

 

처음엔 넌 내게 바람이었어.

노래 부르니 넌 산이 되어 가라 했지.

 

그러다 넌 나의 닮은꼴이 되어

먼 산만 바라보게 되었어.

 

산은 말없이 지켜주기만 하네.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 흘리며 산을 바라보네.

먼저 손 내밀어 좋았고

먼저 팔 내밀어 좋았어.

그 손 거둠에 산이 된 넌 멀어져 힘드네.

 

나만 기다리는 네가 그리운 산이 되어

말없이 지켜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