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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겨울 논

1with 2021. 8. 3. 01:00

 

 

얼마나 더우면 눈 덮인 논을 봐도

햇살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습하고 무더운 날씨를 이기지 못하고

'아아족'으로 환승하는 '따아족'도 늘었다.

 

8월 날씨는 너무 무모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끔 한다.

작년만 해도 그치지 않고 내리는 비에 온 세상이

어느 정도 젖은 채로 있었는데, 올해는 장마도 짧아 비 구경 제대로 못했었다.

 

이 기운에 빙하는 계속 녹아, 섬나라가 잠길 수 있다는

소식만 들린다.

 

그래도 작년 겨울의 눈 쌓인 논이 위로가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