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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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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 3. 01:00
살면서 없이는 살 수 없는 물건 몇 가지를 찾아본다.
모르긴 몰라도 최상위권에 스마트폰이 있지 않을까 싶다.
과연 그렇다.
우리는 스마트폰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
조금 양보해서 많이 곤란할 게 틀림없다.
오늘도 식당에 들어가며 QR 코드 보이고,
정보 검색하고, 배달 앱으로 주문해서 먹고,
내일 일정 뭔지를 체크 완료했다.
스마트폰은 2년에 한 번꼴로 갈아 치운다.
멀쩡해도 바뀐다.
우리는 자본주의 세계 하에서 살아간다.
이걸 부정할 순 없다.
자본주의는 참 명쾌하다.
우리에게 끊임없이 동일한 제목의 숙제를 부여한다는
점에서 특히 그렇다.
그 숙제의 제목, 바로 <좀 더>다.
일관된 태도로 우리에게 좀 더를 요구할 뿐이다.
이 선택의 기로에서 <충분히 좋다>라는 개념에 대해
곱씹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