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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1with 2017. 9. 23. 07:33





이 책을 읽으면 당장 달리고 싶어집니다.


'소설 쓰기는 육체노동이다'라고 생각한

하루키는 마라톤 풀 코스와 트라이애슬론에 도전할 정도로

열심히 달립니다.


하루키는 달리기를 통해 세상과 글쓰기,

혹은 글쓰기와 자신 사이의 조화를 이뤄내고 있었습니다.


책은 저자의 작가로서의 진면목을 알려줍니.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사람이 소설을 쓰게 된 경위,

그 과정을 임하는 자세 등을 엿볼 수 있기 때문입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종류의 마라톤과

달리는 과정 묘사가 여러 차례 등장하면서,

실제 마라톤과 같은 혹독한 달리기를 경험해보지 못한

독자에게는 다소 공감이 어려울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책장을 덮는 순간 독자들은 물을 것입니.


하루키에게 달리기가 있다면, 내게는 무엇이 있을까?


저자가 서문에서 말하듯 철칙이라고 까지 말하기는 어렵지만

누구에게나 어떤 종류의 관찰과 경험에서 얻은 법칙같은 게 있습니다.


신체를 움직이고 일정 고통 안에서

스스로를 단련하고 배우며 삶의 지혜를 얻게 하는 것,

그것이 무엇일까요.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가 독자에게 남기는 여운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