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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어느 식당에서의 만남

1with 2018. 8. 25. 03:57






석양이 저문다.

날 두고 해가 산을 넘어가고 있다.

아스라이...

눈이 시원 해지는 풍경,

눈이 시리도록 청명한 하는,

사진으로 꼭 담고 싶은 창밖 풍경이다.


개꼬리 3년 묻어도 황모가 되지 못한다고 하지 않던가.

정말 타고난 천성은 고치기 어렵다는데

내가 바로 그랬다.

나에게 멋진 인생, 성공이란 인생이란 가만히 앉아서 이런저런 공상을 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세상으로 과감하게 풀쩍 뛰어오르는 것이었다.

나태와 일상을 거부할 때에만 진짜 나를 만날 수 있다.

처음 만난 그 친구는 대하기가 매우 편했던 것은 당시 그에게 여자 친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안전핀이 있으니 복잡한 남녀관계로 엮이는 일도 피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젠 남의 남편이 된 그를 친구처럼 만날 수가 없다.

그 아쉬움이 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