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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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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0. 17. 01:00
가을이 하나둘씩 깊어간다.
빵, 계량의 예술이다.
가을의 문턱에서 만난 우리 것은 풍요롭다.
각자의 방식으로 맞이하는 특별한 아침,
커피를 많이 마셔서 낮보다 밤이 더 길어진다.
이럴 때면 밤이 이슥하도록 잠을 못 이룬다.
그리움으로 채색된 은은한 달무리,
달을 바라보니, 가을 속 더 깊이 앉아있음을 느낀다.
주위 모든 풍경이 제자리로 돌아왔다.
비가 내리고 있었다.
나이가 들어도 부모가 그리운 법이다.
이 시간 엄마가 그립다. 우리 엄마가 가을처럼 내 곁에 있으면 좋겠다.
마주했을 때 눈높이가 같은 사람이 평생 같이 갈 수 있는
거다.
모든 것이 차츰 갈색으로 물들어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