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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사람되기 위해

1with 2018. 10. 27. 01:00





하나님은 때로 우리를 어느 쪽으로도 움직일 수 없게 만드신다.
모순과 딜레마에 빠지게 하신다.
그 옛날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나온 모세도 앞에는 홍해,
뒤에는 애굽 군대가 자리했다.
앞으로도 뒤로도 갈 수 없는 그때 살길은 위로부터 임하게 된다.
진퇴양난의 상황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몰아넣은 하나님은 구원은 여호와께로부터 온다는 것을 알게 하신다.
다윗의 아둘람 굴도 마찬가지이다.
아기스에게도 갈 수 없는 처지를 만드시고 하나님과 독대하는 자리로 몰아가신 거다.
다윗 스스로 환란 당하고 빚지고 원통한 자가 됐다.
아무도 찾는 이가 없었다.
개미 한 마리 볼 수 없는 곳이다.
그때 그의 형제와 아버지의 온 집이 그에게 이른다.
골리앗의 목을 베었을 때도 안 오던 가족들이다.

하지만 그가 가난해지니 찾아온다.
왜일까.
가난한 자리가 정직한 자리여 서다.
정직해질 때 사람들의 마음이 고이게 된다.
‘사랑하다’의 우리말 중 ‘고이다’라는 뜻이 있다.
가난해졌을 때 가장 먼저 고이는 건 바로 가족들이다.
모든 일이 잘될 때가 아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호세아의 말씀처럼 “아골 골짜기로 소망의 문을 삼아 주시는”(호 2:15) 분이시다.
가족과 친척이 회복된다.
그러자 환란 당하고 빚지고 원통한 자들이 다윗에게로 모여든다.
짧은 생애를 살며 적당히 타협하고 사는 줄 알았다.
권력자들이 괴롭히면 나도 더 약한 사람을 찾아 괴롭히면 되고,
허영심 가득하게 살아도 되고, 원통하면 돈으로 위로 삼고 쾌락에 몸을 맡겨버리면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도저히 그럴 수 없었던 400명이 다윗의 소문을 듣고 그를 찾은 것이다.
이들은 분명 하나님의 사람들이었다.
새로운 사람은 갈등과 모순 사이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꿈을 꾸는 희망의 사람들이다.
애굽 군대와 홍해 사이로 길이 났고 생명의 움이 튼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 믿는 자들에게 늘 새로운 것, 희망을 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