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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적인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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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1. 8. 01:00
벌써 새벽 들판에 하얗게 무서리가 내리는 계절이 되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첫눈이 내릴 것이고 함박눈에 아이들은 눈사람을 만들며 즐거워할 것이다.
눈사람을 만들기 위해 눈을 굴릴 때 처음에 작은 눈을 단단히 뭉쳐놓지 않으면
굴리다 그만 쪼개지고 만다.
하얀 겨울이 오면 우린 또 겨울을 싫어할까.
두려워 피할지도 모를 거야.
그리곤 지난여름의 뜨거움을 그리워하며 한 달, 두 달 그렇게 지내겠지.
그러다 보면 어느새 봄 꽃이 곁에 피어오를 거란 희망에 산다.
원래 젊었을 땐 겨울을 좋아했다.
이젠 그리움만 부여 안고 살고 있다.
어린 시절의 따뜻한 기억만 가지고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