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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찾을 수 있는 가정

1with 2018. 11. 26. 01:00


[간암] 간암예방에는 과일섭취?



아파트 근처에는 내가 믿고 찾는 과일가게가 있다.

과일이 필요하면 그 가게에 가서 이렇게 묻는다.

<오늘은 뭐가 맛있어요?>

사장님이 추천해주시면 그것을 담아 달라고 한다.

집었다 놓았다 하면서 과일을 고르지 않는다.

주시는 대로 사 온다.


그렇게 해도 실패하지 않는다.

그러나 다른 과일가게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어느 과일이 가장 맛있을지 찬찬히 살펴보고 향도 맡으면서 신중하게 고른다.

나름 신중하게 골랐지만 집에 와서 먹어보면 별로일 때가 많다.

왜 그럴까.


과일 고르는 실력이 부족하거나, 속았거나 둘 중 하나다.

아니면 둘 다 이유가 될 것이다.

어떤 면에서 인생은 과일 고르기와 닮았다.

열심히 고른다고 골랐지만 결국 잘못 선택할 때가 얼마나 많다.

물건을 고르는 사소한 일부터 학교 직업 직장, 심지어 사람을 선택하는 일들이 그러하다.

신중하게 묻고, 따지고, 조사하고, 확인하고 자세히 살펴본 후 선택했지만 실패할 때가 얼마나 많았는가.

왜 그랬을까.


역시 두 가지 이유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인생에서 좋은 것을 골라낼 실력이 없다.

나름 안목이 있다고 자부하나.

아니다.


인간의 유한성을 인정하자.

인간은 진실 앞에서도 믿고 싶은 것만 믿고, 바라보고 싶은 것만 바라본다.

게다가 종종 우리들은 인생 속임수에 넘어간다.

색깔 모양 냄새에 속는다.


아무리 정신을 바짝 차려도 속이려고 작정한 인생 속임은 이길 방법이 없다.

실력 없어서 실패하고, 속아서 실패하기를 반복하는 것이 우리의 인생 아닌가.

그렇게 잘못 선택한 일들이 많았는데도 별 탈 없이 살고 있으니 오로지 조물주의 은혜다.

그런데 이것보다 더 큰 은혜가 있다.

우리 인생이 믿을만한 인생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조물주가 내게 주신 삶은 다 좋은 것이기 때문이다.

내 인생의 주인이신 신이 내게 주신 것임을 믿고 받으면 된다.

믿을 만한 과일가게 사장님이 담아주신 과일이라면 틀림없듯이 말이다.

우리 가정도 믿고 찾는 집이 되었다.

신께서 담아주셨으니 믿음으로 받으면 틀림없이 좋은 것이다.

이제부터 우리는 좋은 것을 골라야 하는 고민과 부담에서 해방되었다.

나쁜 것을 고르면 어떻게 하지, 실패하면 어떻게 하는 걸까 하는 두려움에서도 해방되었다.


우리 집이 가장 행복한 집임을 느끼며 사는 것이 행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