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블 디토 앙코르 리사이틀
태풍이 몰고 오는 바람과 비를 마다않고
예술의 전당으로 향했다.
디토를 만나러...
첫 곡부터 심상치 않은 레퍼토리, 난해한 프로코피에프.
그래도 불협화음 같은 그 곡을 아름답게 그야말로 앙상블을 잘 이루었다.
이어지는 스티브 라이히,
가히 실험적인 젊은 무대는 생각보다 어려웠다.
팸플릿의 설명이 아니었으면 더 힘들었을 수도 있었다.
인터미션 이후 그래도 조금은 익숙한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오중주
3악장과 5악장의 분위기 반전으로 그래도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으스스한 느낌의 4악장,
나중에 해설을 보나, 아니나 다를까 장송곡과 같은 애도곡이란 설명이다.
애초에 이번 음악회는 아의 목적은 앙코르에 있었다.
열화와 같은 박수, 무조건적인 커튼콜에 이어지는 앙코르 첫 곡은 모차르트
그제야 청중들은 마음이 편해진 듯 공감하고 기다리던 앙콜곡,
기다리던 그 곡,
오직 이 한 곡을 들으려 무리한 일정을 잡았다.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고 약속이나 된 듯 그들은 이 곡을 연주해줬다.
내게 주는 선물이나 된 것 같았다.
쇼 스타 비치의 재즈 모음곡 2번 왈츠
그 선율과 함께 아름다운 밤이 되었다.
연주가 끝나고 밖엔 비가 그치고 바람도 잦아들었다
예쁘게 검푸른 하늘엔 둥근달이 솟아 있었다.
Program
모차르트_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2중주 K. 423
Mozart : Duo for Violin and Viola in G major, K.423
I. Allegro
II. Adagio
III. Rondeau, Allegro
-스테판 피 재키브(Vn), 리처드 용재 오닐(Va)-
라벨_피아노 삼중주 가단조
Ravel, Piano Trio in A minor
I. Modere
II. Pantoum
III. Passacaille
IV. Finale
-스테판 피 재키브(Vn), 마이클 니콜라스(Vc), 지용(Pf)-
Intermission
슈베르트_피아노 3중주 제2번 내림 마장조, Op.100 D.929 중 2악장
Schubert Piano Trio No.2 in E flat Major, Op.100 D.929
II. Andante con moto
-스테판 피 재키브(Vn), 마이클 니콜라스(Vc), 지용(Pf)-
포레_피아노 사중주 1번 다단조 Op.15
Faure- Piano Quartet No.1 in C minor Op. 15
I. Allegro molto moderato
II.Scherzo ( Allegro vivo )
III.Adagio
IV.Allegro molto
-스테판 피 재키브(Vn), 리처드 용재 오닐(Va), 마이클 니콜라스(Vc), 지용(P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