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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빛나는 선배

1with 2019. 2. 28. 01:00





                    왼쪽이 선배, 선배와 홍콩 출장 끝내고 쇼핑하며 한 컷





나는 양미간을 찡그리며 그녀를 올려다보았다.

햇살,

그녀의 등 뒤에서 빛나고 있는 삼 월의 햇살이다.

갈색 머리카락에 갈색 눈동자,

하얀 피부는 그녀의 머리카락과 눈동자를 더욱 도드라지게 만들어준다.

그녀의 말투는 어딘지 차가운 구석이 있지만,

따뜻한 사람일 것 같은 느낌을 내뿜는다.

나는 그녀를 올려다보며 서서히 저물어가는 햇살을 보낸다.

그렇게 주섬주섬 일어났다.

그렇게 몇 분의 시간이 흐르고 나니,

그녀가 나를 보며 웃어주었다.

그리고 그녀의 미소를 바라본다.

그녀의 미소는 내 마음을 따뜻하고도 부드럽게 어루만져주었다.


설렘은 슬픔을 위한 전주곡이다.

내 선배는 그렇게 암으로 세상을 등지고 이젠 볼 수 없는 곳에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