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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 길
1with
2019. 4. 3. 01:00
다음 이미지 발췌
조선조의 마지막 역사도 정동이었다.
정동극장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중명전이 나온다.
추어탕으로 유명한 남도식당을 지나 만나는 2층 회색 건물이다.
중명전은 연회장으로 지어졌다.
덕수궁 궁궐 안에 지어진 최초의 서양식 건물이다.
러시아 건축사 사바틴이 설계했다.
옛 러시아공사관을 떠올리게 한다.
덕수궁을 축소시키기 위해 일제가 석조전 사이에 길을 내면서 외딴 건물이 되었지만
을사늑약의 슬픈 역사가 깃든 장소다.
1925년에는 화재를 겪기도 했으나 그 골격은 그대로 남았다.
1960년까지 외국인들의 사교장으로 쓰였다.
전화번호 없는 맛집 남도식당은 알아도 중명전의 위치를
아는 이가 많지 않다는 건 슬픈 역사가 아닐 수 없다.
2009년까지 내부 수리에 들어가 차단막을 설치했다.
한층 더 을씨년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