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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출가한 성철 스님이 무슨 죄를 그렇게 많이 지었겠는가?
우리보다 죄가 컸을까?
그러나 그분은 죄의 본질을 꿰뚫어 보았다.
그랬기에 그분은 이제 무간지옥으로 간다고 말했다.
성철 스님이 어디로 가는지도 정확히 모르는데 마지막 순간
정신이 혼미해서 그냥 무간지옥에 간다고 했겠는가?
만약에 일생 수도한 분이 결국 내가 해결할 수 없는 죄 때문에
지옥에 간다면 우리는 어떨까?
그토록 오랜 세월 마음을 수양한 성철 스님조차 죄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면 우리가 무슨 방법으로 죄를 해결할 수 있겠나?
아무리 수양하고 열반의 경험을 하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어도 인간은 스스로 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종교의 실상이자 한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