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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어가 된 때

1with 2019. 8. 18. 01:00



[인테리어정보] 사무실 인테리어 / 오피스 인테리어 / 회사 인테리어 (1)




내가 또 다른 외국인 회사 에이버리 데니슨이란 회사의 인사부장으로 있을 때다.


그는 세간의 평범 이상의 이력을 가진 인재였다.

이력서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 주립대 대학원을

졸업했다고 한다.

경험이 없었던지라 찬찬히 본 후 결정해야 할 상황이었다.

치수 빠듯한 토용土俑처럼 보이는 괜찮은 용모였지만,

야외의 직사광선에 그을리고 몹시 지친 피부였다.

보아하니 나보다는 나이가 많아도 보이고 어찌 보면 아래인 듯싶은데,

그의 어디에서도 젊음은 느껴지지 않았다.


온화하고 영리한 눈을 하고서 끊임없이 싱글벙글

웃는 모습에서 원숙함이 보였다.


딱히 나쁜 인상은 아니지만, 도무지 우리 회사에 공통점이라곤 없어 보였다.

아무튼 묘한 조합이었다.


대표이사에게 내 생각을 이야기하곤 결정하라고 넘겼다.

다음 날 대표이사의 결정에 그 친구는 취업을 했다.

그러나 회사 규정 서류가 미비되어 재차 요청했으나 차일피일 미룬다.

이상해서 그의 졸업한 학교에 문의를 했더니 그런 사람 입학 사실과 졸업 사실이 없단다.


이에 대표에게 보고 했더니,

당장 FIRE 처리하란다.


그동안 일하며 주말에도 재택근무하겠다고 가져간 회사 컴퓨터부터 가져오라고 지시,

그 달 월급도 없이 쫓겨난 그 인사는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