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이미지 발췌
너무나 예쁘고 영화배우 앤 해서웨이를 닮은 친구가 우리 출판사의 디자이너였다.
그녀는 헝겊조각이며 조화가 더덕더덕 붙어있는 밀짚 가방에서
뭔지 모를 분홍색 인쇄물을 꺼내 내게 건넸다.
일 관련 미팅을 두세 사람과 여기저기서 마치고,
갓 인쇄된 인쇄물을 받아 차 안에서 제차 확인한 결과,
웹 디자이너에게 고치라고 한 부분이 그대로 인쇄되어 나왔다.
인쇄소에 맡기고, 수정한 후 재 수정한 필름을 넘기는 것을
디자이너 실수로 먼저 것을 보낸 것이다.
우린 인쇄물을 오늘 오후 3시까지 클라이언트에게 넘겨야 하는데, 큰일 난 것이다.
얼른 클라이언트인 학교에 보고를 하고, 스티커 작업하면 어떠냐고 여쭤본 후 작업을 시작했다.
직원들 중 노는 손들이 모여 작업을 했다.
겨우 시간을 맞췄지만,
학교 관계자의 잿빛 얼굴은 감춰지질 않았다.
우린 계속 잘못에 대해 사과했다.
기나긴 하루였다.
이후 큰 사고를 두어 번 더 치고 그 디자이너는 스스로 회사를 그만뒀다.
우린 잡을 수가 없었다.
회사 손해가 너무 컸기에 예쁜 얼굴론 용서가 안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