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이미지 발췌
정민이가 쿡 웃었다.
그녀의 웃는 모습이 참 귀엽다.
사람마다 지문이 다르듯이 사람마다 그 사람만의 향기가 있다고 하더니,
그녀의 향기는 유채꽃 향기 같다고 생각했다.
문득 유채꽃 향기를 떠올린 것은 왜인지 몰랐다.
그냥 그 향기가 그녀에게 어울릴 거 같다는 느낌이 왔다.
정민이는 중학교 1학년 때 친구다.
그것도 단짝 친구,
철없던 시절, 허구한 날 그녀의 집을 찾았다.
그녀의 엄마가 얼마나 귀찮으셨을지,
지금 생각하니 죄송할 뿐이다.
가끔 생각나는 내 단짝 친구,
지금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궁금해지는 가을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