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서 큰아들이 찍어 준 한 컷
남편이 커피학원 강사로 일하며 학원생인 아주머니들과
꽤 친하게 지낸다.
그들과 어울려 박람회도 가고, 커피 시음회 한다고
여러 카페를 함께 다니기도 한다.
지난밤 꿈에 남편이 그들과 하하호호 너무나 거리낌 없이 친하게 지냄에
나는 깨진 날카로운 유리조각이 손톱 밑을
파고드는 듯한 예리한 아픔을 느꼈다.
차라리 꿈이 빨리 깨어나길 바라며 눈을 뜨니
남편은 곁에서 코를 골며 자고 있다.
자는 남편을 발로 찼다.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아 잠을 못 자고 밤을 지새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