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이미지 발췌
노을이 지고 있다.
오랜만에 보는 노을이었다.
노을이야 늘 있겠지만 그걸 느낄만한 여유도 없이 살아온 것이다.
그렇다고 뭔가에 미친 듯이 몰두하지도 못하면서.
사람이 사람을 사랑함에 있어 꼭 한 사람이어야만 하는 것일까.
여러 사람을 사랑하면 안 되는 것일까.
나에겐 아들이 셋이라 하나만 사랑하기엔 내 가슴이
정말 조그마하다.
아니다.
셋이 다 들어가도 남는다.
남편도 들어가야 하니까.
오늘은 노을을 보며 별 생각을 다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