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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의 위대함

1with 2019. 11. 12. 01:00



     이미지 shutterstock 발췌



모든 동물은 먹으면 싼다.

이는 자연의 법칙이다.

소도 예외가 아니다.


소는 풀을 먹고 소똥을 배설한다.

그런데 소똥은 버릴 게 없는 소중한 자원이다.


농부는 고약한 냄새가 나는 소똥을 차곡차곡 모아 퇴비를 만든다.

농부는 화학비료가 보급되기 전까지 땅에서 자란 풀로 소를 먹였고,

다시 그 똥을 모아 풀과 함께 삭힌 후 땅으로 돌려보냈다.

이렇게 함으로써 지력 고갈을 막았으며 꾸준한 생산을 가능케 했다.


요즘 유행하는 표현인 지속 가능한 발전sustainable development을 실천한 셈이다.

몽골처럼 건조한 지역에서는 소똥을 땔감으로 썼다.

초원은 말 그대로 풀밭이다.


땔감으로 쓸 나뭇가지 구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소똥이 최고의 연료가 됐다.

젖은 소똥은 불에 잘 타지 않으므로 연료로

사용하려면 건조해야 한다.


건조된 소똥은 냄새가 나지 않는 건초(乾草)와 근원적으로 같다.

강력한 화력의 소똥은 유목민에게 따뜻함을 선물한다.

소처럼 묵묵히 일하면서 모든 것을 아낌없이 인류에게 준 동물은 없다.


소는 인간의 둘도 없는 후원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