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알렉산드리아
이병주 저
70년대 후반에 이병주라는, 타계하신 소설가의 이 중편소설을 읽고 나서는
그만 작가에게 빠져버린 것이다.
스케일이 얼마나 호방하던지, 그래서 그분께서 쓰신
책이라고 하면 전부 찾아다닌 것이다.
요즘같이 이렇게 인터넷이 없던 시절이었으니까,
약 100권 가까이 되는 책을 찾아서, 종로서적을 비롯해서
서점마다 직접 발품 팔면서 찾아다니면서, 읽게 되었다.
그런데 너무나 재미있고, 서사의 힘이 굉장히 강하고,
문학, 사학, 철학 쪽 지식이 해박하신 분이셨기 때문에
책을 보는 내내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최근 미완의 유작인 <별이 차가운 밤이면>이 출간됐는데,
얼마나 기쁘고 반가웠는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