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이미지 발췌
우스갯소리가 하나 있다.
<어떤 남자가 병원에 갔다.
그는 운두(그릇이나 신, 모자 따위의 둘레나 둘레의 높이)가
높은 모자를 쓰고 있었다.
그는 자리에 앉아 모자를 벗었다.
의사는 머리털이 빠진 환자의 머리통에 개구리 한 마리가
올라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
가까이 가서 살펴보니 개구리는 살갗에 완전히 달라붙어
있는 것 같았다.
의사가 놀라서 물었다.
[이게 붙어 있은 지 오래됐습니까?]
그러자 남자가 아닌 개구리가 대답했다.
[참 희한한 일이지요. 선생님? 이게 처음엔 내 발 밑에 난
작은 종기일뿐이었는데, 이렇게 커졌으니 말입니다.]>
이 농담은 관점의 차이가 어떠한 것인지를 잘 보여
주고 있다. 우리는 이따금 어떤 사건을 분석함에 있어,
자명해 보이는 어떤 하나의 관점에만 얽매임으로써
그릇된 판단을 하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