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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여동생 생일 축하

1with 2019. 12. 29. 01:00



    

      




맑은 아침 빛이 인사하는 줄 알았는데,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이다.

엄마 생신은 12월 27일, 여동생은 30일이다.

두 사람의 생일에 처음으로 가족 모임이 아닌 형제 모임으로 가졌다.


강남 프랑스 요리 집에서 최상의 맛과 최상의 테이블로

만들기 위해 정통한 프랑스 요리를 주문했다.

자연에서 담는 채소, 싱싱한 채소가 가장 좋은 요리이다.

미식의 비밀이 숨어있는 미쉐린 3 스타의 레스토랑,

자연 그대로의 맛을 담았다.

엄마가 평소 좋아하는 레스토랑이다.


카페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으로 축하와 수다시간을 세 모녀는 가졌다.


오랜만에 여동생이 함께해서 좋았고,

역시 가족은 모이는 것이 가장 큰 사랑임을 깨닫게 되었다.


난 두 사람에게 꽃다발을 선물하고 싶었다.

무거운 코트 깃 안에 빨간 장미 두 다발,

순수와 낭만이 장미꽃 안에 감춰져 있다.

지금 그대로의 모습을 남아 달라고 부탁한다.


인생도 스페이스 바가 있으면 좋겠다.

사느라고 살다 보니 세월이 84년이 넘었다.

애틋한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잔뜩 찌푸린 하늘은 역시 비를 뿌린다.

항상 사랑 많이 받고 햇빛 많이 받고 자랐으니까.

오래된 숙제 해결한 사람처럼 가벼워 보인다.

어머니란 이름으로 희생했던 세월,

우리들의 방주다.


그러나 소녀소녀 한 감성 그대로다.

정갈한 들꽃 같은 엄마다.


엄마, 눈 속에 고운 것 많이 넣고 오래오래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