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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1with 2017. 4. 22. 06:21







그렇다.

사랑한다는데 무슨 설명이 필요하며 그립다는데 무슨 설명이 필요한가.

사랑은 내가 너를 만났으므로 시작된 것이며,

내가 너를 생각하므로 사랑하게 된 것이다.


사랑하니 보고 싶은 것이고 그리운 것이며 그리우니 사랑하는 것,

그리하여 너였으므로 오로지 너이게 되는 것,

그게 사랑이다. 그게 그리움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상의 사랑은 그리 많이 남아있지 않다.

마다 우연을 가장한 필연을 조장하고 그 안에서 동분서주한다.

마치 사랑은 쟁취하는 것인 양, 그리움의 부피나 질량의 많고 적음이 사랑이기나 하는 양,

이유를 내밀고 조건을 내밀고 사랑의 대상을 협상의 테이블로 유인한다.


현대인이 외롭고 고독해지는 이유가 아닐까?

사랑은 그저 그리움이라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