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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아침, 파사디나 Pasadena-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소도시는
유명하고도 매혹적인 새해 아침을 맞이하고 있었다.
연휴가 시작되어 회사와 학교는 문을 닫았다.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감과 활기에 가득 찬 사람들이
거리를 종종걸음으로 오가고 있었다.
그레이스가 직장을 그만둔다고 선언하기 전이다.
우리는 특별한 날에 파사디나 위쪽 앤젤레스
국립공원 Angeles National Forest으로 이어지는
에코 산의 둘레길을 함께 걷기로 했다.
그날은 새해 벽두였다.
주위엔 온통 새로운 시작의 기운이 가득했다.
그레이스는 그 둘레길에서 나에게 새로운 직업을 모색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쉰두 살, 나도 그동안 수십 번의 새해 결심을 하곤 했었다.
이이상 지체할 수 없었다.
그녀는 회사의 중책에 자리하고 있었다.
재무이사란 타이틀이 여기저기 유혹이 많고,
오라는 곳도 많았다.
헤드헌터들은 조그만 구멍만 보여도 낚아챈다.
나도 그래서 IBM에서 에이버리로 자리를 옮긴 케이스다.
결국 그녀는 산을 내려오며 선언을 한 것이다.
연봉이 더 높은 3M으로 자리를 옮겼다.
좋은 친구를 하나 잃은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