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퍼즐일까?
블록을 꽂아 표현이 자유롭다.
난 파란 하늘색에 이렇게 꼽힐 테야.
자신의 갈 길을 목청 돋워 외쳐도
스펙이란 녀석이 앞을 가로막는다.
넌 아직 색감이 흐려서 안돼.
넌 크기가 작아 저 밑으로 내려가.
우린 너 같은 아인 받아 줄 수 없어.
우리 판을 보렴.
너 같은 아이가 낄 자리가 있나?
좌절. 좌절. 또 좌절과 싸움이다.
난 왜 블록으로 태어났을까?
난 왜 별 볼 일 없는 집에서 태어난 거지?
자책 아닌 자책을 하지만
결국 원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