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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

1with 2017. 4. 28. 05:50






인생의 퍼즐일까?

블록을 꽂아 표현이 자유롭다.

난 파란 하늘색에 이렇게 꼽힐 테야.


자신의 갈 길을 목청 돋워 외쳐도

스펙이란 녀석이 앞을 가로막는다.


넌 아직 색감이 흐려서 안돼.

넌 크기가 작아 저 밑으로 내려가.

우린 너 같은 아인 받아 줄 수 없어.

우리 판을 보렴.

너 같은 아이가 낄 자리가 있나?


좌절. 좌절. 또 좌절과 싸움이다.

난 왜 블록으로 태어났을까?

난 왜 별 볼 일 없는 집에서 태어난 거지?

자책 아닌 자책을 하지만

결국 원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