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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교, 박범신 저

1with 2020. 4. 5. 01:00



[2012년 6월] 독서토론 선정도서 - 은교



은교


박범신 저

문학동네

2010.04.06




인도네시아 여행을 하면서 선택한 책이다.

파란 하늘과 바다 그리고 하얀 백사장에

뜨거운 햇살이 보석처럼 눈부시던

곳에서 살이 익는지도 모르고 읽었던 책이다.

작가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등장인물이고,

은교라는 소녀를 통해 나이가 많은 작가와의 사랑,

그리고 그 후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책인데,

아무래도 저도 조금씩 나이를 먹어가고 있기에

더 많은 것을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이 책은 젊은 친구들보다는 인생을

좀 살아본 사람들이 읽으면

훨씬 더 가슴에 많은 것들이 남을 것 같다.
요즘엔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과 많이 비교를 하면서 읽게 되고,

다른 어떤 것보다 나 자신을 위한 책을 찾게 되는 것 같았다.

너무나 바쁘게 살아오면서 가장 가까이 있는 내 모습을

잘 돌보지 못했다는 생각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이 소설을 읽고 나서 제가 아는 지인에게

<너무 행복하다! 이런 소설을 읽은

내가 지금 세상 누구보다도 행복하게 있다.>라고

문자를 보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