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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나들이

1with 2020. 4. 9. 01:00

 

 

봄이 코로나를 이겨 보겠다고

이쪽저쪽 낮은 길로, 좁은 길로, 넓은 길에도,

언덕 위에도 왔건만,

우리 눈도 호사시키지 못하고 꽃잎만 무성히 흩뿌린다.

 

그 꽃잎에 가슴 아파할 사람들 앞 다투어

거리를 헤매지만, 눈총이 더 따갑다.

 

너도 나도 차 타고 나가지만

마음은 한결같은지, 길이 더 이상 속력을 못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