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경자 1924~2015,
1978 년 42x34cm, 종이에 채색,
서울 시립미술관 소장,
한국 근현대를 통틀어 가장 유명한 여류 화가는 천경자다.
이 말에 이견을 제기할 사람이 있을까?
그녀는 자신의 독자적인 채색 화풍을 확립했는데,
그것은 천경자만 할 수 있는 천경자다운 그림으로
존재하고 있다.
꽃과 나비가 그려진 단독 여인상은
그녀의 대표적인 양식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녀는 1950년대 일본에서 유학할 때 습득한 채색화법으로
전통적인 여인상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녀가 그려내는 여성의 이미지는
끊임없이 변화했는데 1990년대 들어
사회적 관습과 물질 문명으로
자유롭게 사는 자신을 화폭에 투영하고자 했다.
다시말해 천경자는 단지 아름답기만 한 여성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자아와 자기 주장이
확고한 여성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