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빛은,
그 간지러움은,
그 열정은,
누군가에게 점수를 준다면,
영혼이 풍부한 아들이다.
막내를 보노라면 기차가 플랫폼을 미끄러지 듯 빠져나가자
적지않게 기분 전환이 되는 느낌이다.
석양이 질 무렵이면 커질대로 커진 태양이
을씨년스러운 폐허 위에 마지막으로 잔광을
쏟아낸다.
아들의 모습은 낭만적인 밤이다.
아침이 막내에게도 곧 있을 것이다.
코로나로 아직 실기 위주의 학원도 못 나가고 있다.
한국사와 영어 공부만 혼자 독서실에서 하고 있다.
11월, 해군 군무원 시험 대기 중이다.
1500 vs 1 이다.
그 경쟁률을 뚫어야 소망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
공감이 가장 큰 격려다.
난 지금 아들을 공감하고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