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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대화

1with 2017. 1. 9. 08:05





스스로 하겠다는 자주적인 아들, 둘째 땅콩(태몽) 의중이다.


스르륵...

언제나 조용히 내 곁을 찾는 아들이다.

지금은 떨어져 생활하지만 아니다. 이제 함께 살 수가 없겠다.


부모라는 무한한 울타리에서 독립한 아들이다.

손 한 번 잡아주지 못한 채 곁을 벗어났다.


눈 오는 날 커피를 탐닉한다. 커피를 좋아하지만,

때로는 구수한 인스턴트커피를 연료로 삼아 낱말을 매만지고 문장을 적어 내려간다.


100세 시대에 한 번도 결혼해 보지 못하는 것은

결코 자랑할 만한 일이 아니다.

결혼이란 제도 속에 인생을 담아봐도 좋을 것이다.

사랑과 연애는 나이와 상관없이

핑크빛 판타지의 대상인 경우가 많다.


영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인디언' 중에서

가야 할 때 가지 않으면 말이다.

가려할 때는 갈 수가 없단다.'란 말처럼...


의중인 어린 시절 연예인이 꿈이었단다.

그러나 바쁜 부모 곁에 그 꿈은 온전히 자신의 몫인걸 알고는

이내 그 꿈을 접었다.


목표 없는 영혼은 방황한다.

나이 드는 것은 죄도 벼슬도 아니다.

때론 꽃도 고단하고, 때론 삶도 화사하다.

꽃이 피려면 슬픔이 먼저 땅에 뿌려져야 한다.

결국 슬픔이 널 구원할 거야.


건강한 초심이 이루어지는 그런 한해 정유년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