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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세부터 100세까지 함께 보는 그림책<치치가 온 바다>

1with 2020. 9. 16. 01:00

 

이와사키 치히로 글.그림 / 임은정 옮김

2003년 7월 30일 출간 / 양장 / 32쪽 / 10,000원

 

 

<작은 새가 온 날>, <이웃에 온 아이>에 이은 치히로 아트북 6권.

시리즈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또 '0-100세까지 함께 읽는 그림책'이라는 부제처럼,

자기 안의 동심의 투명함을 깨우는 일러스트와 글이

모든 연령대의 독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가 바다에 간다.

넓은 바다와 멋진 수영복, 그리고 튜브.

하지만 강아지 치치가 함께 오지 않았기에 아이는 마냥 기뻐할 수 없다.

자꾸만 치치를 떠올리던 아이는 '치치가 올 때까지 나 헤엄치지 않고

기다리고 있을게요'라고 편지를 쓴다.

그리고 요술처럼 치치가 도착한다.

책을 읽어가는 동안, 한없이 맑디 맑은 동심이

그대로 울리는 듯한 글이 제 스스로 읽는 이의 마음 속에서 퍼져간다.

아름답고, 맑으면서도 귀여움과 앙증맞음

또한 잃지 않는 이와사키 치히로의 솜씨에 다시금 감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