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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높이

1with 2017. 1. 10. 08:37




미국사는 막내 동생의 작은아이 주안이가

초등학교 막 입학한 친구인데 직접 그린 솜씨다.

달라스 지역 학교에서 상을 받았고 지역 잡지에도 실린 모양이다.


나름 그림에 조예가 있다.

어린 친구가 대범하여 부드러운 터치가 그림을 생동감 있게 살려줬다.

아직은 완성도가 조금 떨어지지만 가능성은 활짝 열려있다.

간결하므로 충만하다.

작은 일에도 정성을 다하면 이루어진다.

주안아 꼭 네가 원하는 그림 그려보거라.

관우에게 적토마를 준 것 같이 너에게 부모는 힘을 실어 주었다.

자식은 부모의 뒤를 보고 배운다 하지 않던가.

 주안이가 올케의 그림(미술 전공)에서 영감이 온 거겠지.

올케 DNA가 주안이에게 영향을 준거지.


그림쟁이의 어린 시절 꿈을 조카 작품에서 만나니

 마음이 봄꽃처럼 훈훈하다.

추억은 박제되어 있을 때 아름답다.

내 그림에 대한 추억은 고등학교까지다.


겨울 하늘 한 조각은 계절을 보여줄 만큼 넉넉하지 못했지만

볼에 닿는 촉감이 분명 겨울이다.

머리며 등줄기가 소름 끼치도록 상쾌해진다.

긴 그림자 끌고 겨울 깊숙이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