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의 물리학
저자 :한정훈
출판사 : 김영사
출판일 : 2020. 09. 25
페이지수 : 300
사이즈 : 151*215mm
현대물리학에서 가장 큰 분과인 응집물질물리학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책.
‘응집물질’이란 말 그대로 액체나 고체처럼 입자 간 상호작용이 강한 물질로,
반도체, 금속, 자석, 초전도체 등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가장 흔한 형태의 물질이다.
한국물리학회 회원 중 약 4분의 1, 미국물리학회 회원 중 약 3분의 1이
응집물질물리학 연구를 하고 있다.
이 정도면 ‘물질의 물리학’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책 한 권 정도는 있을 법한데,
국내는 물론이고 과학 선진국이라고 하는 국가를 통틀어도
그런 책을 찾기는 매우 어렵다.
다루는 내용이 무척 넓고 다양해서 양자역학, 전자기학, 통계역학의 법칙들을
두루 이용하기도 하거니와 대중에게 수학을 배제한 채 일상의 언어만으로
물리학 이론을 설명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고난도 작업을 이론물리학자 한정훈 박사는 30여 년의 연구 경험과
2016년 지도교수의 노벨 물리학상 수상이 계기가 된 대중 강연과 글쓰기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에서 능숙하게 해낸다.
탁월한 스토리텔링과 비유를 곁들여 직관적이면서도 정확하고 자세한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현대물리학의 큰 흐름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성균관대학교 물리학과 교수이며,
1997년 워싱턴대학교에서 데이비드 사울레스 교수(2016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의
지도 아래 박사학위를 받은 후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1997~1999),
버클리대학교(1999~2001) 연구원, 건국대(2001~2003) 교수를 거쳐
성균관대(2003~현재)에 재직 중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양자 자성체, 양자 스핀계 이론이다.
다강체 이론, 스커미온 이론, 양자 스핀계의 수송 이론 등에서 독보적인 연구 업적이 있다.
고등교육재단 해외 유학 장학생에 선발된 바 있고,
워싱턴대학교의 서배스천 카러 상Sebastian Karrer Prize,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연구비 등을 받았다.
지도교수의 노벨상 수상을 계기로 여러 차례 대중 강연을 하고 해설을 기고하기도 했다.
80여 편의 학술 논문과 함께 전공 서적 <응집물질에서의 스커미온Skyrmions in Condensed Matter>
(Springer, 2017)을 출판했다.
2019년부터는 고등과학원에서 발행하는 웹진 〈호라이즌〉의
편집자로 참여해 대중 과학 원고 섭외, 편집, 출판을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