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망디 코리안 다음 이미지 발췌
몇 년 전에 미국 문서보관소에서 소장되어 있던
낡은 흑백사진 한 장이 세상에 공개되었다.
그 사진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 노르망디 상륙작전에서
승리를 거둔 연합군이 독일군 포로들을
신문하는 모습을 담고 있었다.
그 사진을 본 많은 사람들은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사진 속에 등장한 포로군 가운데
키가 자그마한 동양인 청년이 겁에 질린
표정으로 서 있었기 때문이다.
놀랍게도 그 청년의 국적은 조선이었다고 한다.
그는 처음에 일본군에 의해 강제 징집 되었지만,
전쟁 중에 소련군의 포로가 되었고,
그 후에 독일군 포로가 되었다.
그래서 지구의 반 바퀴를 이동해서
노르망디 전투에 참여하였다가
연합군의 포로가 되었다는 것이다.
얼마나 소설 같은 이야기인가?
그래서 우리나라 어느 방송국에서 그 사진의
주인공이 겪었던 파란만장한 인생스토리를
소개하기 위해 특별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로 하였다.
제목은 <노르망디의 코리안>이라고 정하였다.
제작진은 그 주인공을 만나기 위해
열심히 수소문 하였다.
하지만 수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진 속의 주인공을 찾지 못했다.
이처럼 꼭 찾고 싶은 사람,
꼭 만나고 싶은 사람을 찾지 못한다면
얼마나 안타깝고 아쉬운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