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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온다.

1with 2022. 2. 26. 01:00

 

보이지 않기에

더욱 깊은

땅속 어둠

뿌리에서

줄기와 가지

꽃잎에 이르기까지

먼 길을 걸어온

어여쁜 봄이

마침내 여기 앉아 있네

-‘매화 앞에서’ 이해인

 

 

동백꽃을 시작으로 매화, 복수초가 꽃봉오리를 터트렸다.

막바지 추위가 절정이던 23일 전남 순천 매화마을과

순천만 국가정원에는 겨울 된바람을 버틴 꽃들이 봄소식을 전하고 있었다.

하지만 올해도 봄꽃을 직접 보기는 쉽지 않을 모양이다.

코로나가 아직 진정 기미가 안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