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봄이다.

1with 2022. 3. 29. 01:00

 

 

 

 

이른 새벽, 블로그에 읽고 글을 쓰고,

댓글을 담는 사이 부엌은 동토를 뚫고

솟아 오른 봄의 정령들로 생기를 띤다.

 

냉이며, 쑥, 달래 등

온갖 봄나물이 돌아온 계절을 우직하게 맞이한다.

봄의 전령사가 만물의 소생을 일깨운다.

 

식탁 위에 푸름이 밀려온다.

파릇한 봄의 식탁은 고로쇠 수액처럼 달콤하고,

갓 돋아난 새순처럼 보드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