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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사님 행보, 쑥캐러 가요.

1with 2022. 4. 14. 01:00

 

 

봄이다. 동네 권사님들은 이 무렵 되면

약쑥을 캐신다고 동네 권사님들과

삼삼오오 모여 쑥을 캐러 가신단다.

약속이라도 한 듯 모여 저녁은 각자

한 파트씩 맡아 미리 만들어 돌리고,

그렇게 아침 나가시면 저녁에나 돌아오신단다.

 

어제 전화로 듣다 보니 나도 끼고 싶었지만,

그분들의 잰걸음 못 따라갈까 봐

동행은 포기했다.

 

어제도 봄이 오는 소리가

귓바람에 간지러운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