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다. 동네 권사님들은 이 무렵 되면
약쑥을 캐신다고 동네 권사님들과
삼삼오오 모여 쑥을 캐러 가신단다.
약속이라도 한 듯 모여 저녁은 각자
한 파트씩 맡아 미리 만들어 돌리고,
그렇게 아침 나가시면 저녁에나 돌아오신단다.
어제 전화로 듣다 보니 나도 끼고 싶었지만,
그분들의 잰걸음 못 따라갈까 봐
동행은 포기했다.
어제도 봄이 오는 소리가
귓바람에 간지러운 날이었다.
봄이다. 동네 권사님들은 이 무렵 되면
약쑥을 캐신다고 동네 권사님들과
삼삼오오 모여 쑥을 캐러 가신단다.
약속이라도 한 듯 모여 저녁은 각자
한 파트씩 맡아 미리 만들어 돌리고,
그렇게 아침 나가시면 저녁에나 돌아오신단다.
어제 전화로 듣다 보니 나도 끼고 싶었지만,
그분들의 잰걸음 못 따라갈까 봐
동행은 포기했다.
어제도 봄이 오는 소리가
귓바람에 간지러운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