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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조, 이조년

1with 2022. 6. 1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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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에 월백하고 은한이 삼경인 제

일지 춘심을 자규야 알랴마난

다정도 병인 양하여 잠 못 들어 하노라

 

 

이조년 

1269-1343, 고려 시대의 문인, 호는 매운당.

1294년 진사로 문과에 급제하여 벼슬을 지냈다.

시문에 뛰어났으며 왕의 잘못을 지적하는 등의 

대쪽같은 성격을 지녀 유배를 가기도 하였다. 

 

 

주요 풀이

이화 - 배꽃

월백하고 - 달이 배꽃을 환하게 비츄ㅓ 주고

은한 - 은하수의 다른 이름

삼경 - 밤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의 시간. 한밤중.

춘심 - 한 나무에 깃들인 봄뜻.

자규 - 소쩍새

 

 

작품 해설 

이 시는 작가가 정치를 비판하다가 고향으로 밀려나서 

왕에 대한 애절한 심정을 토로한 것이다.

여기에서 일지춘심은 임을 그리는 마음을 지칭하며,

그 임을 못 이어 우는 작가 자시을 자규라 했다.

그리고 백성을 돌보지 않는데다가 자신의 충성어린 간언을

외면하고 음탕함에 빠진 왕에 대한 원망과 그리움을

다정도 병이라고 은근히 꼬집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