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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만들어 준 식빵과 아인슈페너

1with 2022. 6. 21. 01:00

 

 

 

한 낮이 되자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햇살이 바삭바삭하게 비친다.

 

식빵 재료가 집에 있어 

남편이 식빵을 만들어 준다고 한다.

그것만 먹을 수 없으니

아인슈페너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남들은 믹스커피로 달고나 커피를 만들어

마신 다지만, 난 집에 바리스타가 있어 

아인슈페너도 쉽게 마신다.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보다 

귀한 남편이다.

 

크리미 한 아인슈페너와 담백한 식빵으로

훌륭한 한 끼를 해결했다.

 

역시 직접 만드는 것이 가장 맛있다.

남편이 주방에 들어오면 

감성 넘치는 주방으로 탈바꿈되었다.

 

남편은 인품이 고결하고 중후하며,

교양과 지성이 높은 신사이다.

진중하고 침착한 스타일이다.

 

좋아하는 일은 힘들지 않다며 기꺼이

빵과 커피를 만들어 내어 준다.

이 세상 나를 주인공으로 만들어 주니 행복하지 아니한가.

 

나는 남편의 긍정의 힘을 믿고 의지한다.

친구 같은 남편이라 행복하다.

난 생각의 숲으로 들어가게 된다.

좀 더 아내로서 잘해 줘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

 

남편의 인생은 잘 재단된 모습이다.

한결같다. 그래서 좋아한다.

아니 남편을 존경한다. 

 

둘이 꽁냥꽁냥 맞춰가니 신혼이 따로 없다.